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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택담보대출 50조 넘었다…삼성생명 22조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9.30 11:21
수정2021.09.30 11:57

[앵커]

정부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대응을 당면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있죠.

은행에서의 대출이 어려워지자 이젠 보험사에서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광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보험사로도 몰리나 보네요?

[기자]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40조 원대를 유지했던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겼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50조9,000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말에는 44조5,000억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48조 원, 그러다 반년 만에 급기야 50조 원을 넘기게 된 겁니다.

[앵커]

특별히 대출 수요가 몰린 보험사도 있었나요?

[기자]

생명 보험사들 중에선 삼성생명이 대출액이나 증가세 모두 압도적이었습니다.

전체 31조6,000억 원 중에 삼성생명 한 곳에서만 22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출액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들어 증가세도 9.1%에 달해 전체 생명보험사 중 가장 컸습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의 대출액이 가장 컸습니다.

19조3,000억 원 중에 11조1,000억 원을 기록했고요.

다만 증가세는 DB손해보험이 더 컸습니다.

올해 들어 무려 21%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DB손해보험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지는 오래됐다"며 "기존에 계약한 중도금 대출이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생명은 "만기가 찾아오는 물량을 고려하면 당국의 총량 목표치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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