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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가계부채 최대한 억제”…다음달 추가 보완책 내놓는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9.30 11:21
수정2021.09.30 11:57

[앵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도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금융수장들과 만났습니다.

다음 달 가계부채 관리방안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미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 등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최근 거시 경제가 심상치 않긴 한가 보네요?

[기자]

오늘(30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만났습니다.

올해 2번째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로,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건 약 7개월 만입니다.

홍 부총리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다음 달 중에 가계부채 관리방안 보완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불균등 회복에 따른 격차 확대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의 기초 체력 약화, 부동산·가계부채 등 유동성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커]

최근 해외에서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요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과 테이퍼링이 대표적인데요.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며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른 국내외 금리 상승과 주식·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다음 달 집단면역 형성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 도입을 위한 연착륙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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