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 네덜란드서 540억 과징금…평택에 53층 사무동 추진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9.30 06:15
수정2021.09.30 06:40

[앵커]

삼성전자가 네덜란드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온라인 TV 소매 가격에 인상 압력을 줬다는 이유입니다.

한편 삼성은 국내 반도체 생산 핵심거점인 평택캠퍼스에 53층 규모의 초고층 통합 사무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윤철 기자와 산업계 소식 알아봅니다.

삼성이 네덜란드에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고요?

[기자]

외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비자·시장 당국은 삼성전자 베네룩스 법인에게 3,900만 유로, 우리 돈 약 539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삼성전자 법인이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일부 소매업자의 TV 온라인 소매가격을 삼성이 원하는 수준까지 올리도록 했으며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현지 법인은 소매업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강요한 적이 없다는 입장으로, 이번 과징금에 대해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또 다른 소식으로, 삼성이 평택에 초고층 사무동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생산의 핵심 거점인 평택 캠퍼스에 53층 규모의 통합 사무동 건설을 추진합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53층 규모의 평택캠퍼스 통합사무동 조감도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평택캠퍼스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임직원을 수용할 공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통합사무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삼성 측은 조감도 공개와 별개로 규모나 수용 인원 등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삼성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하고 아직 부지 발표를 안 하고 있는데, 발표가 임박한 모양이에요?

[기자]

로이터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윌리엄슨 카운티가 현재까지 삼성전자 제2공장 부지 경쟁에서 앞서 있다면서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공급 등 인프라 안정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삼성은 미국 제2공장에 170억 달러, 우리 돈 20조 1,200억가량을 투자할 계획인데, 규모가 규모인 만큼 미국 주요 지역들이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선정 작업이 진행 중으로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윤철다른기사
롯데 신동빈 회장, 작년 연봉 최소 150억…은행장 최고는 ‘KB’ 허인
SBS Biz-소상공인방송정보원, 제작·편성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