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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상원서 이르면 오늘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초읽기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9.30 06:14
수정2021.09.30 06:40

[앵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이르면 오늘(30일) 임시 예산안 처리에 나섭니다.

현지 시간 30일 자정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바로 다음 날인 10월 1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되는데요.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민주당이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친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 상원에서 연방정부 업무정지를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유예안을 동시에 처리하려 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되자, 일단 급한 불부터 끄려는 건데요.

12월 초까지 정부 살림을 꾸릴 수 있도록 하는 단기 예산안으로 부채한도 유예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을 신속하게 승인해 하원에 보내면 내일 자정 이전에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수 있다"며 코앞으로 다가온 셧다운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어떤 결과가 예상되나요?

[기자]

공화당도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안을 별도로 처리하는 데는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공화당은 정부 부채 한도를 유예하는 방안에 반발하고 있는 건데요.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올해 초부터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단독으로 밀어붙여 인플레이션을 키웠다는 게 이유입니다.

사상 초유의 지급불능 상황이 다가오는 만큼 공화당도 표결에 대해 "모두가 기대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의견을 모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부채한도 조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그 부분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에 빠른 합의를 촉구하면서 다음 달 18일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추가 예산을 받지 못하면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정부가 갖고 있는 돈으로만 국가기관을 운영해야 하는데 현재 미 정부의 현금이 바닥난 상태인 데다 이미 부채 상한선을 넘겨 더 이상 새로운 국채 발행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정부와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국채 금리가 오르게 되고,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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