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체납액 100조 육박…‘부자동네‘ 강남권이 제일 안 냈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9.29 17:54
수정2021.09.29 18:37
[앵커]
올 상반기까지 체납된 국세가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소득자와 많은 회사가 몰려있는 강남권 체납액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까지 누적된 국세 체납액은 98조 7천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체납액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납세자가 재산이 없거나 선순위 채권자가 많은 경우 등으로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세청 설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초와 강남 세무서가 1,2위를 차지하는 등 강남권의 체납 규모가 컸습니다.
강남 3구 7개 세무서 체납액은 모두 12조 7천억 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액의 42%를 차지했습니다.
세금별로 따져보면 부가가치세 체납액이 26조 6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업자들이 소비자로부터 물건값과 함께 부가세를 받은 후 이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이은규 / 국세청 징수과장 : 소비자 등으로부터 받은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사업과 연관된 비용을 먼저 선지 출하다 보니까 자금이 부족해서 부가세를 체납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10억 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1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체납자의 1%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안 낸 세금은 43조 6천억 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체납된 국세가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소득자와 많은 회사가 몰려있는 강남권 체납액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까지 누적된 국세 체납액은 98조 7천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체납액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납세자가 재산이 없거나 선순위 채권자가 많은 경우 등으로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세청 설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초와 강남 세무서가 1,2위를 차지하는 등 강남권의 체납 규모가 컸습니다.
강남 3구 7개 세무서 체납액은 모두 12조 7천억 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액의 42%를 차지했습니다.
세금별로 따져보면 부가가치세 체납액이 26조 6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업자들이 소비자로부터 물건값과 함께 부가세를 받은 후 이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이은규 / 국세청 징수과장 : 소비자 등으로부터 받은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사업과 연관된 비용을 먼저 선지 출하다 보니까 자금이 부족해서 부가세를 체납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10억 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1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체납자의 1%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안 낸 세금은 43조 6천억 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8."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9.'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10.[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