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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릉 경관 훼손한 대방건설 아파트, 공사 재개될 듯...대방건설 “아파트 층수 못 줄인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9.29 17:13
수정2021.09.29 17:4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의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공사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대방건설은 오늘(29일) "문화재청의 공사 중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결과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에게 "44개동 아파트 공사 중 19개동에 대해 오는 30일부터 공사를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반발해 건설사들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한편 대방건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파트 층수를 줄이거나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대방건설 측은 "외관의 색채나 패턴 등을 장릉과 어울리게 시공하는 등 문화재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변경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파트 색상을 주변 녹지와 어울리는 색으로 하거나 외관에 전통 문양 등의 패턴을 넣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장릉 경관을 훼손하지 않게 아파트 층수를 줄이거나 아예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를 거부한 겁니다.

한편 "김포장릉 인근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와대 청원 인원은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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