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DL케미칼, 1.9조에 美 크레이튼 품었다…DL그룹 사상 최대 M&A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9.29 11:23
수정2021.09.29 11:49

[앵커]

DL케미칼이 DL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 인수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인데요.

류선우 기자, DL케미칼이 통 큰 결단을 내렸군요?

[기자]

DL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석유화학 회사 크레이튼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금액은 주당 5만5,000원, 우리 돈 약 1조8,900억 원입니다.

DL케미칼은 자체 보유한 현금과 이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한 차입 매수 방식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2개의 사업부로 구성된 회사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생산공장 13개와 연구·개발 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의 주력 제품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로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또 바이오 케미칼 생산 능력은 연 70만 톤으로 친환경 연료와 고기능성 타이어 재료 등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1조8,500억 원, 조정상각전영업이익은 약 3,100억 원을 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800개 이상의 특허를 활용해 핵심 소재 국산화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해외 기술·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석유화학 신소재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고 투자 확대를 통해 신소재 사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인데요.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 12% 감소…"고정비 증가"
롯데칠성, 1분기 영업이익 28.5% 감소…"원재료 가격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