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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900명 육박…외국인 거주자 확진 급증세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9.29 11:22
수정2021.09.29 11:49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어제는 확진자가 2,900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손석우 기자, 확진자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큰 것이라고요?

[기자]

방역 당국에 따르면 어제(28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885명입니다.

전날보다 596명 더 발생해 역대 두 번째 최다 확진자 기록입니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 확진자 2,859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전체의 76.6%인 2,1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69명이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데,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방역 수위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아울러 다음 달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등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국내 발생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16.2%까지 증가했습니다.

50일 만에 2배 가까이 뛴 것인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중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로 이들의 감염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인데요. 

외국인 감염률이 치솟는 것은 내국인에 비해 낮은 백신 접종률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백신 1차 완료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울러 불법체류 하는 미등록 외국인도 상당수 있어 이들이 방역 사각지대에서 지역사회 전파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외국인 감염에 대한 심각성을 언급하며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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