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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주식·환율·집값 퍼펙트스톰 온다” 강력한 경고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9.29 11:21
수정2021.09.29 11:50

[앵커]

앞서 보신 미국과 중국의 리스크에 국내 금융시장도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오정인 기자 연결합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퍼펙트스톰'까지 이야기를 했어요?

[기자]

정 원장은 어제(28일) 임원 회의에서 "외환과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과 가상자산 시장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호연계성으로 인해 파급력이 증폭되는, 퍼펙트 스톰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 테이퍼링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중국의 전력난과 헝다그룹 리스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킨 리먼브라더스 그 이상의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이미 국내 시장에선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에요?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은 급락세인 데다 환율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는데요.

테이퍼링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높아지면서 달러당 1,200원 돌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역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유동성 우려에 대한 위험회피 성향이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자산 투자가 증가하고 위험자산 투자는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대규모로 누적된 가계부채가 부실화되는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매주 TF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과 외화 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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