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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JP모건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잠재적인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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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9.29 07:17
수정2021.09.29 08:09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JP모건 "디폴트 시나리오 대비"

미국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수면 위로 떠 오르자 JP모건이 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잠재적인 재앙"이라고 표현하면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환매조건부 채권거래와 자금시장, 기업들의 자본 비율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용평가기관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 의회는 정부의 28조 달러 규모의 차입 한도를 올릴 방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앞서 확인하신 것처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조정하지 않으면 다음 달 18일 채무 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中 지리차, 스마트폰 만든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고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에릭 리 회장은 모바일 기기 회사 '후베이 싱지'를 설립해 사업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우한 경제기술 개발구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최첨단 설비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신문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커넥티비티, 즉 연결성이 강조되면서 모바일 기기의 역할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지리자동차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사업 진출에 나선 것도, 기존 자동차 사업과 모바일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주춤하고 있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2023년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해 3백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도요타, 주식분할·주가 신고가

일본 도요타가 30년 만에 주식분할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어제 5대 1 주식분할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도요타 주식 한 주는 현재 1만엔 가량에서 2천 엔으로 낮아지는데, 도쿄 증권거래소는 10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도요타 주식을 사려면 기존 최소 100만 엔에서 20만엔, 우리 돈 200만 원이면 가능하게 됩니다. 

업계는 이번 주식분할이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에 도요타 주가는  지난 1949년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신문은 "일본 주식에 대한 벽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도요타의 주식분할이 상장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앞서 많은 상장사들이 도요타를 본보기로 삼고 배당금이나 임금 등 다양한 결정에 대해 참고한 점을 감안할 때, 도요타를 뒤따를 상장사가 더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아마존, 가정용 로봇 공개

아마존이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공개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아스트로'의 가격은 999달러, 우리 돈 1백만 원 선으로, 초기 '데이 1 에디션' 제품은 아마존의 초대장을 받은 일부 고객에게만 먼저 선보일 계획인데요.

앞서 올해 말 출시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이 선보인 이 로봇은 작은 강아지 정도의 크기로, 스스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탑재된 10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종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인공지능과 음성명령을 통해 지시를 내리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해 부재 시 순찰 업무를 맡길 수 있습니다.

또 향후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가젯을 출시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업계는 아마존의 가정용 로봇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다소 아쉬운 점도 있지만, 향후 아마존의 폭넓은 기술들이 접목되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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