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상자산 거래소 출금 일시 중단…신고 끝났지만 후폭풍 ‘여전’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9.29 06:02
수정2021.09.29 17:51
[앵커]
가상자산거래소의 제도권 편입으로 옥석 가리기가 마무리됐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거래소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며 입출금이 안 되는가 하면 또 일부는 특정 금액 이하의 돈은 인출이 불가능하도록 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신고를 마친 한 가상자산거래소입니다.
이 거래소는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지금까지 입출금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서비스를 중단하는 특별한 이유도, 언제까지 중단하겠다는 기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업자 신고를 한 다른 거래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인마켓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스템 점검'을 한다는 게 이유지만, 서비스와 입출금을 중단하기 겨우 11시간 전에 공지했습니다.
또, 일부 거래소는 1만 원 미만은 출금을 못하게 해놨습니다.
돈이 묶인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행여 거래소 운영을 갑자기 중단하거나 돈을 찾지 못할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출금을 막을 필요는 없단 말이죠, 코인 마켓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먹튀는 사실상 지금 불가능해요. "돈이 없으니까 일단 급하게 막아놓은 것 아닐까"라는 게 제일 합리적인 의심이 되는 거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원화마켓을 종료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예탁금을 제대로 돌려주는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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