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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치료, 병원 따라 5만~360만 원…“치료 전 비교하고 가세요”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9.28 17:54
수정2021.09.28 21:22

[앵커]

대학병원에서 진료비 계산할 때 비용에 놀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내야 하는 크라운 시술 비용 등을 공개했습니다.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꼼꼼히 비교해 보셔야겠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썩은 치아를 덮는 크라운 시술입니다.

서울시 내의 한 병원에선 치아 한 개 당 가격이 360만 원에 달합니다.

반면 동네 치과에선 개당 5만 원에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도 200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험적용을 받지 않는 크라운 시술, 인공수정체 등 진료비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병원이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술이라도 가격 차가 큰 이유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 알권리 차원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 비용을 공개했는데, 특히 올해는 동네 의원 단위까지 확대 공개했습니다.

[공인식 /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 :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비급여에 대해서 가격도 잘 알게 되고 적정한 진료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의료현장에서 비급여 관련 과잉진료가 있는지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은경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 : 얼마나 많이 하는지 그리고 그게 적절하게 비급여 진료행위가 이뤄지는지 그 환자에 맞게. 그러한 부분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거든요.]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는 내일(29일)부터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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