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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오르던 집값, 이제 ‘끝물’ 경고? 주택가격전망지수, 5개월 만에 하락 전환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9.28 17:52
수정2021.09.28 21:22

[앵커]

금융당국이 전세대출 규제 카드를 만지는 것은 물론 가계 빚을 관리한다는 의미가 크지만 집값 상승세를 막겠다는 의도도 녹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 후의 집값 전망을 묻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는데요.

그동안 쉼 없이 오른 집값이 "이제 조정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 34평형이 42억 원에 팔렸습니다.

평당 1억 원을 훌쩍 넘어선 건데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매매가가 4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미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중간 매매가격은 10억 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끝없는 집값 상승 속에서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8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건데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들이 소폭 줄었다는 뜻입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 소비자들은 (집값이)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있고 또 금리 인상이나 대출규제 등의 정책도 연이어 나오면서 그런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다만 1포인트 하락에 불과한데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여전히 웃돌아,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소비자가 더 많았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체감 경기는 개선됐습니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석 달 만에 올랐는데 한은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소비자 적응과 백신접종률 상승, 수출 호조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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