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SK이노, 포드와 美 배터리 합작사에 5.1조원 투자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9.28 11:15
수정2021.09.28 13:28

[앵커]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이번 투자 금액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어제(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 5조 1천억 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공장은 포드와 지분을 50%씩 나눠 세울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을 통해 설립됩니다.

당초 공개된 투자 금액인 3조 원보다 크게 늘었는데요.

SK이노베이션은 포드 픽업트럭 등 배터리가 탑재될 물량이 예상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드 또한 이 배터리 합작공장에 같은 금액인 5조 1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포드는 이와 별도로 미국 전기차 생산공장에도 2조 8천억 원을 더 투입할 계획입니다.

두 회사는 다음 달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새로 건설되는 생산공장 위치는 어딘가요?

[기자]

미국 내 신설될 배터리 공장은 3곳으로 테네시주 1곳, 켄터키 2곳입니다.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데요.

테네시 공장은 470만 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설되고, 켄터키 공장은 190만 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생산능력은 각 공장당 43기가와트시로, 총 생산능력은 매년 전기차 215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수준인 129기가와트시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 두 곳과 이번 포드와의 합작공장을 합치면 미국에서만 약 150기가와트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