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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1곳 이자도 못 번다…제조업 경기회복 기대감 꺾여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9.28 11:14
수정2021.09.28 13:28

[앵커]

국내 기업 5곳 중 1곳은 벌어서 이자도 내지 못하는 '한계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OECD에 가입한 25개 나라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인데요.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이 더 늘었네요?

[기자]

네, 국내 기업 10곳 중 2곳에 해당하는 18.9%로, 1년 전보다 1%p 증가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 이미 지난 2017년부터 한계기업 비중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16.1%였던 것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19년에는 1.81%p나 급증했습니다.

[앵커]

이런 추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꽤 높은 수준이라고요?

[기자]

한계기업 조사는 전경련이 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인데요.

한국은 캐나다와 미국, 그리스에 이어 한계기업 비중이 컸는데요.

OECD 25개국 평균인 13.4%보다도 무려 5.5%p나 높았습니다.

특히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일본보다는 7.6배 더 많았습니다.

[앵커]

국내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꺾이는 분위기죠?

[기자]

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천295곳을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보다 하락한 91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지난 3분기는 기준치를 넘겼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꺾인 겁니다.

생산량 감소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된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경제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83.8%는 올해 4%대 성장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 침체와 환율·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을 꼽았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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