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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백신 접종률 ‘사활’…확진자 폭증 ‘위드 코로나’ 괜찮나?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9.28 07:21
수정2021.09.28 08: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스란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확진자가 폭증하더니 사상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3천 명대를 찍었습니다. 4,000명대 확진자를 보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7일) 정부는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접종률을 빠른 시간 안에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간격을 줄이고 접종 대상도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했습니다. 3차 접종, 부스터샷도 고령층과 감염 취약계층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확진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터널에서 언제쯤 빠져 나올수 있을까요.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백신 접종계획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 지난주 금요일 3,000명 돌파가 현실화되면서 전국 대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장과 중부시장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그 외에도 가족 간 전이 등이 확산세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감염 경로 미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 역학조사에도 한계가 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지금 상황, 어떤가요?

- 어제 오후 11시 2,010명…전날 동시간 대비 324명↓
- 추석 연휴 직후 첫 주말 내내 신규확진자 2,000명대
- 27일 0시 신규확진자 2,383명…일요일 기준 사상 최다
- 비수도권 30% 육박…'위드 코로나' 앞두고 방역 위기감
- 추석 연휴 직후 첫 3,000명대…추석 대규모 이동 여파
- 가락·중부시장 감염 지속…모임·직장 등 집단감염도
- 사망자, 전날대비 6명 증가…국내 평균 치명률 0.81%
- 위중증 환자 총 319명…국내 누적 양성률 2.11%
- 최근 2주간 확진자 10명 중 4명 감염 경로 파악 안돼
- 서울 '일요일 최다' 778명 신규 확진…44% 미접종자
- 서울 확진자 폭증…역학조사 효율화·인력 확충 시급
- 역학조사 효율 위해 감염원 조사보다 접촉자 격리 우선

Q. 신규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치료 상황은 어떤지가 궁금합니다. 어제 정부에서 입원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것을 권고했는데요. 입원 일수를 줄이고 일부 자가격리를 하거나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것도 문제는 없나요?

- 정부, 코로나 확진자 입원 기간 10→7일 단축 권고
- 정부 "델타 변이, 증상 발현 3일 후부터 감염력 떨어져"
- 국내 델타 변이 감염 90% 육박…재원 기간 기준 논의
- 증상 발현일로부터 7일 권고…무증상 확진자도 동일
- 서울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 81% 돌파…생치센터 66%
- 준·중환자 병상 37개·생치센터 입원 가능 760여 개 뿐
- 서울,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빨간불'… 재택치료 확대

Q.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접종이 늘어나는 만큼 이상 반응 신고도 증가 추세인데요. 대부분이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밝혔어요?

- 백신 1차접종 3,809만1953명, 74.2%…완료율 45.3%
- 25일부터 이틀간 이상반응 의심 3,271건…평균 1.095%
- 사망 의심 3건 증가…화이자 접종 2명·모더나 접종 1명
- 근육통·두통·발열 등 일반 이상반응 3200여 건 신고
-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26만947건…0.44% 수준
- 중증 악화 등으로 사망자 959명…화이자 510명 최대

Q. 정부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 이상 반응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효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특히 중증환자나 사망자에 대한 백신접종 인과성 여부를 인정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인데요. 지금까지 백신 의심 사망자 중 인과성을 인정받은 분은 단 2명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 오른 후 멈춰있는 이유도 이런 이유도 한몫한다는 말이 나와요?

- WHO, 심근염·심낭염·다형홍반 등만 모니터링 필요 인정
- 정부, 접종 후 가벼운 특이반응 의료비 소급 지원 발표
- 질병청 "13일 기준 특별관심 이상반응 지원 대상 없다"
- 아나필락시스·사망 등 인과성, 2,440명 중 303명 인정
- 중증·사망자 백신접종 인과성, 1,586명 중 단 7명 인정
- 靑국민청원 게시판에 억울함 호소…관련글 300개 육박
- 인과관계 증명 등 120일 소요…정부, 미온적 보상체계
- 까다로운 기준에 보상 '하늘의 별따기'…접종 기피 우려
- 전문가 "보상체계 확대…선 치료 후 보상 제도 필요"

Q. 어제 정부에서 올해 4분기 백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가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자녀들이나 임신부 본인이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냐에 대해 두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앞서도 말했다시피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지만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 4분기 접종계획 발표…성인 80%·고령층 90% 목표
- 12~17세 확진자 수, 8월 679명→9월 892명 증가
-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학사일정 고려 연령별 구분
- 소아청소년, 화이자 백신 접종…접종 간격은 3주
- 백신 접종 시 접종일 포함 최대 3일 결석, 출석 인정
- 정부 "자율적인 접종 권고…기저질환자 적극 권고"
- 학부모들 "백신 맞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 자율 접종에 코로나 감염·백신 부작용 우려 교차
- 임신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접종 시작 예정

Q. 고령층에서 돌파 감염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스터샷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미국도 부스터샷을 승인했지만 교차 접종 상황이나 1, 2차간 접종 시기 등 우리와 달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고요. 1, 2차 간 간격도 좁힐 예정인데 수급에는 이상이 없을까요?

- 7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10명 중 7명 '돌파 감염'
- 10월부터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고위험군 '부스터샷'
- 美, 화이자 접종 65세 이상·고위험군 부스터샷 승인
- 영국, 70세 이상·요양원 거주자·의료진 등 추가 접종
- 국내,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 대부분 아스트라 접종
- 아스트라 2회 접종 후 화이자 추가접종 연구 결과 無
- 교차 접종·접종 간격 변경 후 부스터샷 안전성도 우려
- 전문가 "영국 사례 지켜본 뒤 본격 시행해도 좋을 것"
- 접종 간격 1주~2주 단축…2차 접종 일정 일괄 조정
- 정은경 "화이자 등 주별 공급 일정 받아…물량 충분"

Q. 많은 분들이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될 거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치료제가 굉장히 중요해질 듯합니다. 지금도 치료제가 쓰이고 있긴 하지만 제한적이에요. 앞으로 독감약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지금 치료제 개발은 어디까지 왔나요?

- 국민 대다수 "코로나 종식 불가능…백신 맞아야"
- MSD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3상 효과 11월 초 전망
- 올해 美서 긴급사용승인 신청 예정…연말 치료제 기대
- '단계적 일상 회복' 위해 먹는 코로나 치료제 필수
- 먹는 치료제 90만 원대…국민 자부담 없는 체계 전망
- "붙이고, 뿌리고, 흡입하고"…다양해진 백신·치료제
- 주사제·경구제 벗어나 백신·치료제 효능·편리함 강화
- 미국, 피부에 붙이는 코로나 예방 백신 패치 기술 개발
-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흡입제로 연구
- 진원생명과학·美샐바시온 등 뿌리는 예방제 개발 중

Q. 이번 주 금요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현 거리두기를 조정한 지 한 달이 됐는데도 확진자 발생이 줄기는커녕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라 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하는데요.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질 텐데, 결국 미접종자는 더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듯해요?

- 방역당국, 거리두기 조정안 1일 발표 예정…"고민 중"
- 수도권,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6명 사적 모임 가능
- 1차 접종률 74.2%·완료 45.3%…확진자 증가세 여전
- 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미접종자 감염 억제 방향 검토"
- 거리두기 상황 방역 완화 수반…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 확진자 급증세 '위드 코로나' 계획대로…10월 로드맵

Q. 겨울철을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로 올해 독감 예방접종을 건너뛰어야겠다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독감 예방주사, 맞아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트윈데믹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바람이 쌀쌀해지면서 감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겨울철 다가오며 독감 동시 유행 '트윈데믹' 우려도
-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일상화…"트윈데믹 우려↓"
-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접종 권장…14일 무료 접종 시작
- 질병관리청 "코로나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 가능"
- 10월 초 대체휴일 등 연이은 사흘간 연휴에 방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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