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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충돌 등 공연장 사고, 정부 지원으로 막는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9.28 06:08
수정2021.09.28 07:49

[앵커]

뮤지컬부터 아이돌 무대까지 화려함을 더해주는 무대장치는 빠질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하지만 살짝만 오작동이 나도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정부가 공연장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길이 11m짜리 거대한 기차가 무대 위에서 회전합니다.

배우가 성큼성큼 걸어도 무대를 벗어나지 않는 건 바닥의 컨베이어 벨트 덕분입니다.

이처럼 무대장치는 출연자들의 열연 못지않게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입니다.

하지만 격렬한 공연 와중에 작은 문제만 생겨도 곧장 인명사고로 이어집니다.

최근 10년간 무대장치에서 추락하거나 충돌 등의 사고로 죽거나 다친 출연자·스태프가 무려 27명. 매년 2~3명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김영무 / 하온아텍(무대장치 업체) 대표 :무대장치는 여러 모터로 회로가 구성돼있습니다. 한 회로가 고장이 났을 때 공연 중단 및 안전(사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국내 업체가 만든 안전장치는 한 부품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장비들이 정상 작동하도록 개발됐습니다.

지자체 공연장 등에서 이런 장비가 사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정우 / 조달청장 : 코로나19로 지금 공연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 혁신 시제품을 이용하게 되면 공연자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또한 공연이 끊김 없이]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많은 공연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서 관련 업계의 안전 투자에 여유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지원이 안전한 공연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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