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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대신 일반 결제가 됐네?”…BC카드, 전산오류에 소비자 ‘황당’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9.27 17:54
수정2021.09.27 18:44

[앵커] 

이달 6일부터 지급된 5차 국민 지원금으로 가족끼리 외식도 하고, 이런저런 생필품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BC카드로 국민 지원금을 지원받은 소비자가 국민 지원금 사용처에서 물건을 구입했는데 결제를 하고 보니 난데없이 일반 결제가 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응암동에 사는 A 씨는 4인 가족 전체 국민 지원금을 우리 BC카드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3일 오후 국민 지원금 가맹점인 한 빵집에서 케이크를 샀는데 국민 지원금이 아닌, 일반 신용결제가 된 겁니다. 

확인해 보니 BC카드의 전산 시스템 문제였습니다. 

당시 카드 결제 승인이 갑자기 몰리면서 오류가 난 겁니다. 

[BC카드 상담센터: 그 부분 결제 국민 지원금 이용하고 싶으시면 번거로우시겠지만 파리바게트 지점 매출 취소 요청하시고 다시 한번 결제하시면…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어려움 겪은 분이 더 계셨어요.] 

BC카드와 국민 지원금 제휴를 맺은 카드사는 모두 20곳입니다. 

BC카드와 제휴를 맺은 카드로 A 씨와 같은 시간대에 국민 지원금을 사용하려던 소비자라면 결제를 못했거나 다시 가서 일반 결제를 취소하고 국민 지원금으로 결제해야 했습니다. 

결국 BC카드의 전산 오류에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가 국민 지원금으로 결제하길 원하는데 그게 수고를 일으켜서. 어쨌든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객 유치할 뿐만 아니라 매출도 잡히는 거잖아요. 고객의 편리성을 감안한 조치는 미리미리 마련하고…] 

BC카드 관계자는 카드 승인이 지연되면서 일반 결제로 진행된 경우가 발생했지만 국민 지원금 액수는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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