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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가계부채 총량 관리 내년 이후까지…10월 중 추가 대책”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9.27 17:51
수정2021.09.27 18:44

[앵커] 

요즘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것도 모자라 아예 대출길이 막히는 경우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800조 원을 넘긴 가계빚을 계속, 강도 높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먼저 김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치솟는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의지를 좀 더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 (가계부채) 총량 관리의 시계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강도 높은 조치들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갈 것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6%로 잡고, 은행 등이 이 총량을 지키도록 해왔는데, 올해에 그치지 않고 고강도 규제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당장 다음 달 추가 대책도 예고했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 대출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느냐입니다. 10월 중 정부가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도 상환능력 평가의 실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겁니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의 규제 대상을 조기 확대하는 방안뿐 아니라 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를 규제하는 등 여러 대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엄포에 대출 길은 더 좁아질 전망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이달 들어 이미 4.5%에 달해 약 10조 원의 여력만 남은 상황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금융)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요.) 전세자금 (같은) 실수요 자금 (대출) 이외에 것들은 최대한 지금 억제하려고 하고, (또)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도 있겠죠.] 

가계부채와의 전쟁에 대출시장엔 여느 때보다 길고, 센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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