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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깎아주세요”…작년에만 22만명 혜택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9.27 11:22
수정2021.09.27 13:27

[앵커] 

이제는 '금리인하요구권'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신 분들 많으시죠. 

승진이나 소득 증가 등으로 신용점수가 오르면 거기에 맞게 금리를 깎아 달라고 은행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데요. 

이걸 실제로 은행이 받아 주긴 할까? 

궁금하신 분들도 계셨을 텐데, 실제 최근 몇 년간 수십만 명이 혜택을 봤습니다. 

이광호 기자, 금리인하요구권, 수혜를 본 이용자가 얼마나 됐나요? 

[기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가 나왔는데요.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반 동안 총 84만 5000여 명에게 실제로 금리인하가 이뤄졌습니다. 

2016년 이후 연도별 수치를 보면 작년 한 해에만 22만 5000여 명, 올해 상반기에는 8만 6000명가량의 금리가 내려갔고요. 

2017년에는 금리인하 수용 건수가 조금 떨어졌지만, 그 이후엔 계속해서 증가세입니다. 

[앵커] 

금리인하요구권을 실제로 행사하면 이자가 얼마나 내려가나요? 

[기자] 

변화한 신용점수만큼 내려간 이자를 적용받기 때문에 대출받은 사람이나 기업의 상황마다 다른데요. 

실제 작년에는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인원인 22만 명이 혜택을 봤지만 내려간 이자 금액은 연 환산 1600억 원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건수가 더 적었던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500억, 4100억 원가량의 인하 혜택이 있었고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을 총합하면 혜택 금액은 약 1조 7000억 원으로, 건당 230만 원가량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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