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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가계부채 총량 관리, 내년 이후까지 확장…효과 나타날 때까지”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9.27 11:22
수정2021.09.27 11:53

[앵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우선 중점과제로 꼽아온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고강도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고승범 위원장이 가계부채 관리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고승범 위원장은 조금 전 끝난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총량 관리의 시계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강도 높은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전 금융권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6%로 설정한 뒤, 이에 맞춰 총량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은행 등의 대출 축소와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강도 규제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겁니다.

고 위원장은 또 "가계부채 문제가 오랜 기간 누적 확대돼 온 만큼, 일관된 정책의지를 갖고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중에 개인의 상환능력에 맞춘 추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금융시장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 추진과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우려 등을 언급하며, 경각심을 드러냈는데요.

고 위원장은 "익숙해져 있던 저금리와 자산시장 과열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각 경제주체가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출을 활용한 무리한 투자가 "자칫 밀물이 들어오는데 갯벌로 들어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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