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전기료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오른다…공공요금 ‘들썩’ 비상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9.27 11:21
수정2021.09.27 12:18

[앵커]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중교통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줄인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거 같다고요? 

[기자] 

네, 우선 지난해 7월부터 서민 경제 안정을 이유로 동결해 온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오는 11월부터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의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도시가스 요금 인상 필요성을 기획재정부에 이미 전달한 상태입니다. 

10년간 요금이 묶여 있던 철도 요금 역시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철도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등 부채가 늘고 있어섭니다. 

도로공사 역시 정부에 고속도로 통행료 요금 인상을 건의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요금도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다음 달 kWh당 3원 인상에 이어 연말엔 내년에 적용할 기후환경 요금을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리겠는데요? 

[기자] 

네, 정부 목표인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1.8%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요금 도미노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물가가 0%대 그쳤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정부 전망이 사실상 빗나갔는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등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美 CPI 발표·휴장' 코스피 2730선 턱걸이…환율 1369.1원
'미 CPI 눈치보기' 코스피 2730선 소폭 상승…환율 1369.1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