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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상자산 거래 불법”…美도 가상자산 옥죄기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9.27 11:21
수정2021.09.27 11:53

[앵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포함해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주말 동안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금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류정훈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비트코인 가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전(27일) 11시 25분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1% 오른 4만4,015.74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 직후 8%가량 급락해 4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졌고요.

시총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은 이보다 더 가파른 10%대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재는 둘 다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가상자산 규제 경고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죠?

[기자]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비트코인 채굴장 단속을 시작으로 거래 금지까지, 계속해서 규제 범위를 넓혀왔는데요.

이번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강한 어조로 단속과 처벌을 경고하고 나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민은행은 "가상자산은 법정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불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이 내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인민은행은 또 해외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거주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발표 이후 중국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는 연말까지 중국인들의 거래를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가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와요?

[기자]

중국뿐 아니라 미국도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번 규제가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구성해 가상자산 규제 마련에 나선 상태인데요.

어떤 조치가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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