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초박빙…출구조사서 사회민주당 선두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9.27 05:48
수정2021.09.27 06:11
[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을 결정짓는 독일 연방하원 선거가 현지 시간 26일 치러졌습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데요. 사회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개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독일 현지 시간 26일 밤 10시 기준, 우리 시간으로 오전 5시 기준,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SPD)이 득표율 25.8%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불과 1.6%포인트 뒤진 2위로 뒤를 쫓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막판 뒤집기 없이 이대로 순위가 결정되면 독일은 16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됩니다.
앞서 출구조사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는데요.
공영방송 ZDF의 출구조사 결과는 사민당이 26%, 기민·기사당 연합이 24%의 득표율로 불과 2%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왔고요.
ARD의 출구조사에서는 양측이 똑같이 25%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개표 이후 차기 총리 선출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또 있죠?
[기자]
연립 정부 구성이 남았는데요.
독일은 대통령과 정당이 상의를 통해 총리 후보 1명을 지정하고, 의회 투표를 통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총리로 선출됩니다.
독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어느 한 당이 현실적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없는데요.
연정은 정당 득표율이 5%를 넘기면 연정 구성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6개 정당 모두 참여가 가능합니다.
연정 조합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데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민당이 원내 1당이 되면 녹색당과 자유민주당이 손잡는 좌파정권이 탄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사민당의 총리 후보인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차기 총리가 됩니다.
기민·기사당 연합이 승리할 경우에도 녹색당,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연정 구성에는 시간제한이 없는데요.
지난 2017년에는 총선 뒤 연정 구성까지 5개월이 걸린 만큼, 메르켈 총리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국정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을 결정짓는 독일 연방하원 선거가 현지 시간 26일 치러졌습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데요. 사회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개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독일 현지 시간 26일 밤 10시 기준, 우리 시간으로 오전 5시 기준,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SPD)이 득표율 25.8%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불과 1.6%포인트 뒤진 2위로 뒤를 쫓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막판 뒤집기 없이 이대로 순위가 결정되면 독일은 16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됩니다.
앞서 출구조사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는데요.
공영방송 ZDF의 출구조사 결과는 사민당이 26%, 기민·기사당 연합이 24%의 득표율로 불과 2%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왔고요.
ARD의 출구조사에서는 양측이 똑같이 25%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개표 이후 차기 총리 선출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또 있죠?
[기자]
연립 정부 구성이 남았는데요.
독일은 대통령과 정당이 상의를 통해 총리 후보 1명을 지정하고, 의회 투표를 통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총리로 선출됩니다.
독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어느 한 당이 현실적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없는데요.
연정은 정당 득표율이 5%를 넘기면 연정 구성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6개 정당 모두 참여가 가능합니다.
연정 조합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데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민당이 원내 1당이 되면 녹색당과 자유민주당이 손잡는 좌파정권이 탄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사민당의 총리 후보인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차기 총리가 됩니다.
기민·기사당 연합이 승리할 경우에도 녹색당,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연정 구성에는 시간제한이 없는데요.
지난 2017년에는 총선 뒤 연정 구성까지 5개월이 걸린 만큼, 메르켈 총리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국정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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