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채 60兆에도 억대 연봉 3천명 육박…‘사상 최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9.26 15:35
수정2021.09.26 20:29
지난해 한국전력의 억대 연봉자가 3000명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탈원전에 따른 경영 악화로 60조 원에 가까운 부채를 떠안은 데다 8년 만에 전기요금까지 인상한 가운데 방만 경영이란 지적이 제기됩니다.
오늘(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2972명으로 1년 전(2395명)보다 577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은 2만3389명으로, 직원 8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입니다.
같은 기간 기관장 연봉은 2억650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33만 원 증가했습니다.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사내 대출은 620명이 신청해 1인당 8210만 원 가량을 받았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1조95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부채가 59조7721억 원으로, 그 비율이 112.1%에 달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는 62조9500억 원, 부채비율은 122.5%를 기록했습니다.
이주환 의원은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공공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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