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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 안합니다”…경총, 청년고용 생태계 육성 ‘첫발’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9.24 17:55
수정2021.09.24 21:07

[앵커] 

문과라서 죄송하다는 의미의 '문송합니다'는 이공계열 중심으로 형성된 취업 시장 때문에 나온 표현이죠.

경영계가 문송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본격 육성에 첫발을 뗐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반기 채용 시기를 맞아 대학교 곳곳에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채용 대상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이공계 분야가 대부분입니다. 

절실한 문과생들은 적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수민 / 취업준비생 : 아무래도 문과가 취업이 힘들다고 하니까. 플랜 A가 전공이었다면 플랜 B라도 세우는 게 낫지 않나 싶어서 개발 쪽도 공부를 하는…] 

[이금철 / 취업준비생 : 코로나 터지면서 취업문이 좁아졌다고 할까요. 원래 경영학과였거든요. 근데 복수전공으로 소프트웨어 쪽으로 가게 된 계기도…] 

정부와 재계도 청년 고용 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의 취업 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꼽힙니다. 

취업준비생들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발 기술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수료자 2천여 명 중 77%의 수료생이 550여 개 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유종민 / 삼성전자 상무 : 회사들이 교육생들의 협업 능력, 프로젝트 수행 능력, 현업에 빨리 적응하고 있는 부분들을 높게 평가를 해서…] 

기업들이 ESG 관점에서 취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박화진 / 고용노동부 차관 : (취준생들이) 인턴 기회나 여러 가지 적절한 자문, 충고를 받을 수 없다는, 정보에 메말라하는 어려움들이 있고.] 

경총을 비롯한 경영계는 청년 고용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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