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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나항공, 18년 만에 인천~괌 노선 띄운다…‘위드 코로나’ 준비 사활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9.24 17:54
수정2021.09.24 18:40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18년 만에 다시 괌 노선을 운항합니다. 



코로나 상황 이전에도 운항하지 않던 노선을 다시 연 것인 데다 대한항공에 매각된 이후의 행보인지라 단순한 노선 재개의 의미 이상으로 읽힙니다. 

김정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괌 주 2회 정기 노선 운항을 추진합니다. 



지난 1995년 취항됐지만 이용 수요가 줄면서 2003년부터 중단된 노선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신청한 노선 운항을 지난 15일 허가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는 대상이 늘어나고 하다 보니 항공사에서는 기대심리를 갖는 거죠. 기대심리로 미리 스탠바이를 하는 겁니다.] 

제주항공도 인천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정기 노선 취항을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없던 신규 노선으로, 새 먹거리입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잠잠했던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운항 신청은 지난 5월부터 매월 10건 이상으로 느는 추세입니다. 

이달에는 미주와 동남아를 포함해 총 13건이 국토부 문턱을 넘었습니다. 

진에어의 하노이 노선, 티웨이항공의 홍콩 노선 등 적자 늪에 빠진 저가항공사, LCC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방역당국의 심의 결과입니다. 

기존에는 국토부 허가만 받으면 국제노선 운항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후 질병관리청의 최종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외국에 비해서는 해외여행에 대해서 우리 방역당국의 통제가 좀 엄격한 편(입니다.) 2023년까지 돼야 (항공 수요가) 2019년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게 국제적인 예상이죠.] 

해당 노선들의 최종 승인 여부는 다음 달 초 결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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