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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빗나간 정점…재택치료 전국으로 확대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9.24 17:54
수정2021.09.24 18:40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했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1차 접종 비율이 70%를 넘어섰는데도 왜 계속해서 환자는 느는 것인지? 

정말 올해 안에 제한 적으라도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을지? 

다시 걱정이 커집니다. 

궁금한 부분 짚어 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추석 연휴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건 너무 많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1700명대를 기록하던 확진자 수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추석 연휴 동안 줄었던 검사량이 평일 수준으로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확산이 이제 시작일 것이라 점이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이동량이 많았던 연휴기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잠복기를 거쳐, 방역망에 걸리기까지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이런 시간을 감안하면 다음 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에서 3천 명 규모를 오르내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예상했던 정점 수준을 넘어섰는데, 4차 대유행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정부는 이달 중순쯤 최대 하루 2300명 정점을 통과한 뒤 확산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전 국민 70%를 달성한 상황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도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내심 다음 달 초순에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정부의 예상이 빗나갔다는 점에서, 4차 대유행 역시 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인 '위드(with) 코로나'는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코로나가 급증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 수위도 달라졌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오늘(24일) 브리핑을 통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재택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의료기관의 관리 하에 집에서 치료받는 것을 말합니다.

확진자 중 재택치료를 원하는 경우 해당 지자체에 신청하면 됩니다.

오늘 기준으로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모두 805명입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을 다 맞고 2주가 지난 사람은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과 밀접 접촉을 해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 격리를 면제키로 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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