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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너무 많이 썼나…하겐다즈, 장사 잘했는데 '적자 전환'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9.24 17:25
수정2021.09.24 17:25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의 한국 시장 연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광고비 지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하겐다즈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매출 65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22.4% 증가한 겁니다.

올해 여름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만큼, 하겐다즈의 매출 성장세도 계속 이어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억12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하겐다즈는 광고비 지출을 44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늘렸고, 매출원가 비중도 50%에서 55%로 올랐습니다.

한국하겐다즈 측은 적자 전환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위한 마케팅 투자와 전반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 때문으로 본다"며 "또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류비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은 아시아 톱3 아이스크림 시장 중 하나로 소비자층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국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소비자 접점 확대 등의 전략을 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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