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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억원 소송맞불 홍원식 남양회장, 국감증인 채택…또 불참?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9.24 11:17
수정2021.09.24 11:59

[앵커]

남양유업 매각을 두고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홍원식 회장이 이번에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호출됐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증인으로 채택이 된 건지 또 홍 회장이 참석할지 장지현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홍원식 회장 어떤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나요?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홍 회장을 증인으로 호출한 것은 오너리스크 논란으로 대리점주와 주주에게 피해를 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을 당하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국민 사과를 했던 홍 회장은 남양유업 매각계약까지 철회하면서 대리점주와 주주의 혼란은 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면서요?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증인 신청이 돼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 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특히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하라"고 발언한 녹취도 공개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홍원식 회장, 국감에 출석할지도 관심입니다.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홍 회장의 결단에 달려 있는데요.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불참에 무게가 실립니다.

앞서 2019년에도 홍 회장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광범 대표가 대리 출석하고 홍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 회장은 어제 한앤컴퍼니 측을 상대로 3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섰습니다.

남양유업 매각 불발의 책임을 한앤코에 묻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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