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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자 확진자 폭증…2434명 역대 최다 기록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9.24 11:16
수정2021.09.24 11:59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이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연휴가 끝나자마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손석우 기자, 마치 예정되어 있던 것처럼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확진자가 폭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23일) 하루 동안 2,434명 발생했습니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입니다.

전날과 비교하면 719명이나 늘면서 1,700명대에서 하루 만에 2,400명대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에 검사 건수가 감소했다가 연휴가 끝나고 다시 평일 수준으로 늘자 곧바로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연휴 전에는 수도권 발생 비중이 높았는데, 지역별 발생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2,416명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1,747명이었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669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비중은 27.7%였습니다.

연휴 전에는 20%대 중반대였다가 연휴가 끝난 뒤 20%대 후반대로 늘어난 것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를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연휴 기간에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이동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연휴 전에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던 확진자 추이가 인구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돼 확진자가 폭증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우려했던 추석 연휴 후폭풍이 가시화되는 것 같은데,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휴 기간 인구이동이 많았고 모임인원 제한도 완화됐기 때문에 그 여파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며칠간의 잠복기를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여파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인데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확진자는 3천 명~4천 명대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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