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치에 불안해진 소비자물가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9.24 11:15
수정2021.09.24 11:59

[앵커]

물가가 불안합니다.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로 얘기되는 생산자물가가 10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기료와 우윳값 인상 소식에 겹쳐 소비자 물가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4% 오른 110.72로 1965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0.4% 올랐고 시금치와 배추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산물이 2.1% 상승했습니다.

또 서비스업 물가의 경우 음식점과 숙박업 중심으로 0.3% 올랐습니다.

[최진만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8월 생산자물가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는데 공산품 중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 제품이 전방산업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농산물은 폭염이나 우천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물가가) 올랐습니다.]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이만큼 올랐으니 소비자 물가 역시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요금도 8년 만에 인상이 결정됐고 우유 가격도 올리기로 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추석에 SNS를 통해 "물가 오름세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농·축·수산물 수급과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추석 이후 상황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윤형다른기사
다들 좋아졌는데…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 졌다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58.7점…금융분야서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