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신규 실업수당청구 2주째 증가…“고용 회복세는 지속”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9.24 06:00
수정2021.09.24 06:21

[앵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또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2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고용시장 회복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실업자 수가 또 늘었다고요?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청구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5만1천 건으로, 직전주와 비교해 1만6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2만 건을 소폭 웃도는 수치입니다.

앞서 허리케인 아이다의 일시적인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치가 다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지난주의 경우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여파와 캘리포니아주에서 행정적으로 밀려있던 2만4천여 건의 실업수당 청구가 한꺼번에 처리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 대비 13만1천 건 늘어난 284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장 우려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요?

[기자]

최근 주간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3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6천 건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수치가 당시 수치에 점차 다가가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관심을 두는 것은 다음 달 8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인데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어제(23일) 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월 회의 전 마지막 고용 보고서가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합리적으로 좋은 보고서여야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11월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는 연준이 지난해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힌 이후 평균적으로 48만7천 명의 일자리 창출이 있었다면서, 9월에는 36만5천 개의 일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훈다른기사
현대차, 미국 공장 짓고 국민차 단종 수순 밟는 이유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새 인수 후보 'KG그룹'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