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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매도 여전히 ‘쥐꼬리’…11월부터 차입기간 사실상 무제한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9.23 17:55
수정2021.09.23 18:42

[앵커]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문턱을 낮추기 위한 잇단 정책에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여전히 채 2%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오는 11월부터는 주식 차입기간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늘리는 추가 대책이 시행되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안지혜 기자입니다. 

공매도 부분 재개가 시작된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공매도 대금은 지난해 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덩달아 전체 공매도 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에도 못 미칩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비중이 55%에서 76%로 뛰어오른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때문에 오는 11월부터는 투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추가 대책이 투입됩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차입기간이 최소 90일로 늘어나고, 물량만 있다면 사실상 무기한 연장도 가능합니다. 

대주 기간을 확대해달라는 개인투자자의 지속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실제 수요 보단 공매도에 대한 반감을 줄이는 심리적 효과가 더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전상경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 이번 조치가 그 자체로 실질적인 효과를 갖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정서상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서 제도적으로 불리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소시켜 주는 데는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개인 대주를 이용한 투자자의 평균 상환기간은 9일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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