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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보다 비싸도 ‘도시형 생활주택’에 사람 몰린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9.23 17:54
수정2021.09.23 18:42

[앵커] 

10여 년 전 서민과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빠르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주택제도가 도입됐는데 바로 도시형 생활주택, 줄여서 '도생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엔 아파트에 비해서 가격이 높은데도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에 대해 박연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후 청약 접수가 시작된 서울 중구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견본주택입니다. 

총 280여 세대로 이뤄진 이곳의 3.3m²당 최고 분양가는 약 5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근 아파트 분양 가격보다 비싸지만 도심지에 있고 청약통장 등이 필요 없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입니다. 

[A 공인중개사 : 도생이나 이런 것 같은 경우는 동네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좌지우지하는데 저 집(분양주택)이 진짜 좋아요. 내가 원하려는 걸 잡으려는데 그걸 만약에 놓쳤을 수도 있잖아요.] 

올 들어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국적으로 약 2천 가구가 분양되면서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9.97대 1)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도시형 생활주택은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분양된 주택의 3.3m²당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1위에서 8위를 차지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서울 서초에 분양된 한 도시형 생활주택(더샵 반포 리버파크)의 경우, 3.3m²당 분양가는 약 8천만 원으로 인근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진 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 5300만 원보다 2700만 원 정도 비쌌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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