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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號, 스마트폰 접고 전장사업 박차…이스라엘 車 사이버보안 업체 인수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9.23 17:53
수정2021.09.23 18:42

[앵커]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가 미래 먹거리인 전장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스라엘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선도업체를 인수했습니다. 

보도에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는 최근 이스라엘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의 지분 63.9%를 인수했습니다. 

사이벨럼은 이스라엘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선도업체로 기업가치가 1억 4천만 달러, 약 1660억 원에 달합니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2조 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LG전자 관계자 :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LG전자의 사이버 보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조명을 축으로 전장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엔 차량용 조명 시장 선두기업인 오스트리아 ZKW를 인수했습니다. 

지난 3월엔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회사를, 지난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IT 전문 연구원 : 자동차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로 바뀌는 과정에 있다면 VS(전장) 부문의 강화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다고 보고 있고요. (가전, AI 등) 기존 사업 부분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하나의 배경도 있기 때문에….] 

LG전자는 이번 지분 인수에 이어 올 연말까지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입니다. 

또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37억 원 규모의 신주 투자계약도 맺었습니다.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주식으로 전환되면 지분율은 더 늘어납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최종 지분율과 투자금액을 확정 지을 계획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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