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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인상 시작됐다…장바구니 물가부담 커진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9.23 17:51
수정2021.09.23 18:42

[앵커] 

전기요금이 오르는 데 이어, 우유 가격도 다음 달부터 오릅니다. 

우유를 쓰는 빵, 아이스크림 같은 식품값도 줄줄이 오르게 되면서 물가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원유 가격 인상으로 예견된 우유 가격 인상이 현실화됐습니다.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다음 달 1일부터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중 흰 우유 1리터짜리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약 2500원에서 2700원 안팎으로 오릅니다. 

[서영미 / 서울시 신촌동 : 우유는 국민 식품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성인이나 아이들도 다 같이 먹어야 되는 음식이라 (가격이 올라도) 안 살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가계 부담이 늘어나겠죠.]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가 정부 만류를 뿌리치고 지난달 1일부터 생산된 원유 가격을 리터당 947원으로 21원 올린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다른 업체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유를 재료로 한 다른 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우유는 다른 식품 제조에 기본 바탕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예를 들면 빵뿐만 아니라 피자, 치즈나 유제품 가격까지 계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지수 조사품목 133개 중 우유는 가중치가 네 번째로 높아, 물가에 주는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들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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