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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백신 접종완료자, 변이 감염자 밀접접촉해도 무증상땐 격리면제”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9.23 14:18
수정2021.09.23 14: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면 변이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더라도 무증상일 때는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새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관리지침'이 24일부터 시행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새 지침은 백신별로 정해진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경우 증상이 없으면 변이 바이러스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면제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밀접접촉한 확진자가 베타형·감마형·델타형 등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아닐 경우에만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수동감시 형태로 관찰해 왔습니다.

질병청은 "국내외 연구 분석 결과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예방접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고 예방접종률 또한 지속 상승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증상이 없는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두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받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한 번, 그리고 최종 접촉일을 기준으로 6∼7일이 지난 뒤에 한 차례 더 PCR 검사를 받습니다.

일상생활은 그대로 할 수 있지만 14일간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관찰)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만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즉시 확진자로 전환됩니다.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은데, 이러한 수동감시 대상자 생활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즉시 자가격리 형태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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