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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5% 성과급 달라”…내달 5일 삼성전자 임금교섭 개시

SBS Biz 강산
입력2021.09.23 11:24
수정2021.09.23 11:51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다음 달 초 상견례를 열고 임금교섭 절차에 본격 돌입합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2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할 예정입니다.

강산 기자, 노조가 임금인상률뿐 아니라 성과급 지급에도 목소리를 높인다고요?

[기자]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은 올해 임금교섭 절차와 일정 협의를 위해 다음 달 5일 노사 상견례를 열기로 했는데요.

노조의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에는 전 직원 연봉 1천만 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1인당 약 107만 원의 자사주와 코로나19 격려금 약 350만 원을 지급하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노조는 하위 고과에 대한 임금삭감 폐지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는 확정안이 아닌 초안으로 노조는 조합원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다음 달 1일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소 파격적인 내용으로 보이는데, 교섭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업계 안팎에선 노사 간 이해충돌로 갈등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에서 기본 4.5%, 성과 3% 등 평균 7.5% 임금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사측도 교섭에 대비한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기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안이 공개된 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비현실적이다" "적당하다" 등 직원들 간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철폐'를 선언한 지 1년 4개월 만에 변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관련 절차를 준수하며 노조와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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