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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곧 테이퍼링”…“내년 금리인상 가능” 시그널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9.23 11:23
수정2021.09.23 11:51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었던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금리인상도 빨라질 것이란 시그널이 나왔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연준이 곧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죠?

[기자]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 연준은 "경제 성장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행된다면 자산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현재 매달 1천200억 달러에 달하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앞서 자산매입 축소를 올해 안에 시작하겠다는 신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곧 시작하겠다는 시그널이 나왔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만약 경제가 기대만큼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쉽게 테이퍼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다만 다음 FOMC 회의가 열리는 11월에 발표와 함께 곧바로 시작할지 11월에 발표하고 12월에 시작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올해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내년 중반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금리인상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 업데이트 된 점도표를 살펴보면 18명의 연준 위원들 가운데 절반인 9명이 내년 말 첫 금리인상을 예측했습니다.

위원들은 연준이 첫 번째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6~7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다만 테이퍼링 시점과 속도가 금리인상의 직접 신호를 담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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