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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투자법…예술품 사서 기부하고, 추억 간직한다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9.23 06:09
수정2021.09.23 07:49

[앵커]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합쳐 MZ세대라고 합니다.

이들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가 바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 일명 NFT입니다.

NFT가 심어진 예술품을 구매해 자신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또 기부도 한다는데요.

MZ세대의 투자법을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인 박준영 씨는 최근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발행한 NFT가 심어진 디지털 카드를 구매했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 담긴 카드인데, 자신이 인상 깊게 봤던 장면을 구매한 겁니다.

[박준영 / NFT 구매자 : NBA를 좋아했던 입장으로써 너무 멋지고 이것을 보유하면 내가 저것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는 느낌을 받게 되가지고 그 장면을 소유하고 싶었습니다.]

MZ세대들은 NFT 투자를 통해 자신이 좋아했던 장면을 간직하고, 또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NFT 스타트업 도어랩스는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모습을 NFT가 심어진 카드로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부 기부하는데, 이를 구매하는 대부분이 MZ세대입니다.

[김건호 / 도어랩스 대표 : (어떻게 하면) 젊으신 분들이 장애인 단체나 아니면 장애인 스포츠에 관해서 관심을 갖게 할까 하는 차원에서 생각을 하다가 NFT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60~70%의 기부하신 분들이 20~30대분들이고요.]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메타버스라는 공간이 내가 소비자이자 생산자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그럼 내가 만든 여러 가지 디지털 아이템들이 진품인지 가짜인지를 구별시켜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때) NFT는 되게 중요한 요소란 말이에요.]

 지난해 전 세계 NFT 시장규모는 3억3800만 달러로 2년 전보다 8배 넘게 커졌는데, 올해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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