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저력’ 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누적 운송량 100만TEU 넘었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9.22 17:22
수정2021.09.22 20:33
HMM이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운송한 물량이 100만TEU(1TEU = 약 6m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넘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호’가 21일 중국 옌톈항에서 만선 출항한 가운데, HMM의 누적 운송량은 헤드홀(아시아에서 미국·유럽으로 가는 수출 화물) 기준 총 101만 5563TEU를 기록했습니다. 이 컨테이너 박스들을 일렬로 나열하면,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약 6100㎞에 이릅니다.
HMM은 작년 4월 유럽 노선에 투입된 1호선 알헤시라스호부터 12호선까지 헤드홀 기준 총 52항차 중 50항차를 만선 출항했습니다. 백홀(유럽·미국에서 되돌아오는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97항차를 운영해, 누적 운송량은 총 186만 1633TEU에 달합니다.
HMM은 정부 지원을 받아 건조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럽 노선에 투입했습니다. 이들 선박이 현재까지 실어 나른 물동량은 총 115항차 210만 4218TEU로, 컨테이너를 나열하면 지구의 지름 길이인 약 1만2700㎞ 수준입니다.
현재 82만TEU의 선복량(적재공간)을 보유한 HMM은, 지난 6월 추가 발주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받으면 총 선복량이 1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발주부터 운항까지 정부와 이해관계자의 적극적 지원과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코로나로 바닷길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국적 기업 수출입화물의 차질없는 운송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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