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떠오르는 새 효도 ‘치매보험’…가입시 주의할 점은?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9.17 17:54
수정2021.09.17 18:38

[앵커] 

명절에 나이 드신 부모님 얼굴을 보면 어느새 더 늘어난 주름과 왜소해진 몸에 마음을 졸이게 되죠. 

특히 뭔가 깜빡 잊는 조짐만 보여도 치매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치매보험을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지금 전해드리는 내용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령층에게 치매 걱정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복순 / 70세 : 자식들이 내줘야 되니까. 제가 돈이 없으니까 자식들이 내줘야 되잖아요. 자식들에게 피해 안 주고 그냥 쉽게 갈 수 있는 걸 기원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치매 보험이 최근 꾸준히 출시됐습니다. 

진단 즉시 나오는 진단금과 함께 사망 시까지 지급되는 생활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수익자로 선택한다면 치매에 걸려 판단력이 떨어져도 무사히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노인 치매 환자의 60%가량은 경도 이하의 약한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입니다. 

그런데 경도 치매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50만~300만 원 수준으로 크지 않습니다. 

[정우진 / 재무설계사 : 보장 혜택이 중증 치매 쪽으로 많이 몰려 있습니다. 경증 치매에 진단비뿐만 아니라 생활비 혜택까지 얹어서 많은 환자분들이 생활비 혜택을 받아갈 수 있으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 가입 후 1~2년 뒤부터 보장이 시작되는 것과, 만기환급금이 많지 않다는 점도 가입 전에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광호다른기사
[앵커리포트] 수도권 40대 아빠, 오늘도 지옥철에서 '1시간 21분'
이 시각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