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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고객 잡아라”…인터넷전문은행 금리인상 ‘경쟁’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9.17 11:21
수정2021.09.17 13:52

[앵커]

인터넷전문은행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수신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토스뱅크가 진행 중인 연 2% 예금통장 사전신청에는 현재까지 무려 70만 명이 몰렸는데요.

관련 내용을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은행 수신 금리가 주요 시중은행보다도 높은 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가 오른 뒤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1.5%로 가장 먼저 올렸고요.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시 1.5%, 최대 1.6%로 인상했습니다.

여기에 자유적금과 26주 적금 금리도 각각 1.8%, 1.5%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시중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1% 초반인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 금리가 더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수신 규모는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지난달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11조4,500억 원으로 한 달 사이 8,3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고객 수는 628만 명에서 645만 명으로 2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수신 잔액이 27조7,586억 원, 고객 수는 1,502만 명인데요.

수신 금리를 이달 초부터 올렸기 때문에 수신 잔액과 고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조만간 토스뱅크까지 출범하면 수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토스뱅크가 출범을 앞두고 연 2%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통장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사흘 만에 50만 명, 현재까지 약 70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시중은행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중금리 대출을 더 늘려야 하는 만큼 자금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인터넷은행들의 수신 금리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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