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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소매판매 델타변이에도 깜짝 증가…실업수당 청구는 3주만에 증가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9.17 05:53
수정2021.09.17 06:13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소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경제지표, 류정훈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소매판매가 늘었다고요?

[기자]

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0.7%를 예상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겁니다.

앞서 지표는 1월과 3월, 미 연방정부의 현금 지원 덕분에 크게 늘었고 이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는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정상수업으로 돌아가는 가을 학기를 앞두고 쇼핑이 크게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항목별로는 자동차 관련 판매가 전월보다 3.6% 급감했지만 가구와 잡화, 식료품 등 나머지 항목들의 판매가 늘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8% 증가해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지갑은 열었지만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들은 늘었다고요?

[기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주보다 2만 건 늘어난 33만 2천 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시장이 예상했던 32만2천 건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이 컸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은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 만에 4천 건이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은데요.

최근 수치가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3월의 25만6천 건에 다가가는 등 추세적으로는 노동시장 정상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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