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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토막 난 자영업 매출…10명 중 4명 “폐업 생각”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9.16 17:48
수정2021.09.16 20:58

[앵커]

자영업자의 절박한 상황이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강화 이후 서울 도심의 저녁 시간대 매출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4명은 문을 닫을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4단계 강화 이후 서울 도심 가게의 저녁 매출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직장인이 많고 식당과 술집 등이 집중적으로 몰린 중구(54%) 종로구(53%), 서초구(48%)는 물론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았던 마포구(52%)도 절반 넘게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식사 후 2차 자리로 자주 찾던 호프집 매출이 87% 떨어져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음식점(62%), 카페(48%), 편의점(26%) 순이었습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보장 : 1년 6개월의 코로나19 (영업 타격) 상황으로 인해서 소상공인들은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더 이상의 극단적인 선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드 코로나' 대전환이 필요하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 감소(45%)가 가장 큰 이유고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26.2%), 대출 상환 등도 (22%) 부담으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피해 상황 등을 좀 더 세밀히 파악해 의미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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