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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샤넬·시세이도 백화점 뷰티 판매직, 연휴 이틀 파업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9.16 14:27
수정2021.09.16 14:47



외국계 유명 화장품 업체 3곳의 백화점 판매직원들이 휴식권 보장 등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이번 추석 연휴에 이틀간 파업에 들어갑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코스메틱 부문, 한국시세이도의 백화점면세판매서비스 노조가 이번 파업에 참여합니다.

이 노조의 김연우 한국시세이도지부장은 "백화점 근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것"이라면서 "백화점이 20∼21일 휴점하면 조합원들은 그 앞 이틀인 18∼19일 총파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업에 나서는 전국 백화점 매장 직원은 약 1천500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 측이 평일 근무시간을 30분 연장한 데 대해 "일방적인 연장 요구에 반대한다"며 오늘(16일)부터 연장근무 거부 투쟁을 합니다.

3사 노조는 화장품 기업 본사에도 임금 인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파업 티셔츠 차림으로 출근하는 쟁의행위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줄어든 데 따른 피해를 매장 직원만 진다는 이유입니다.

직원들은 오프라인 판매 실적 감소로 성과급이 줄었는데 본사는 온라인 매출이 증가해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 지부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제품 전시, 상담,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가 온라인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긴 어렵지만 직원들의 기여도가 분명히 있고 매장은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쟁의행위를 당분간 지속하는 동시에 대화와 교섭을 통해 본사와 합의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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