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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목표치 초과 경고받은 현대·롯데카드…신규 카드론 중단?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9.16 11:21
수정2021.09.16 11:59

[앵커]

최근 대출 '풍선효과'로 카드사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상대적으로 늘었는데요.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이 많이 증가한 카드사들을 따로 불러 총량 지침을 지키라고 당부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먼저 가계대출이 많이 증가한 카드사 어디인가요?

[기자]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입니다.

상반기 두 카드사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율이 10% 이상을 넘겼습니다.

카드 업계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가 5∼6%인데 이보다 2배 이상을 초과한 것입니다.

관리가 필요해지자 금융위원회가 어제(15일)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여신금융협회 등과 가계부채 관리 점검 회의를 열고 총량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장기카드대출, 이른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에 영향이 생기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드사들은 연내 관리 목표를 맞추기 위해 영업활동 조절을 통한 총량 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바로 상품이 중단되거나 당장 카드사별로 어떤 방침을 마련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중저신용자 이용이 많아 중단될 경우 피해가 고스란히 취약계층에 돌아갈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은 상환 등이 보다 수월하고 신용대출과 달라 올해 안에 관리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두 카드사뿐 아니라 다른 카드사도 마찬가지 상황이겠죠?

[기자]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보험, 여신과 달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대출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카드 대출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습니다.

특히 카드론 이용액은 13.8% 늘어나 28조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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