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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NOW] SM 빠진 쌍용차 인수전…디즈니+, 11월 국내 상륙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9.16 06:07
수정2021.09.16 09:52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 본입찰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당초 인수 의사를 밝힌 에디슨모터스는 입찰한 반면, 2파전이 예상됐던 SM그룹은 최종 불참했습니다. 산업계 주요 소식 김기송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쌍용차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 최종적으로 어딥니까?
본입찰에는 에디슨모터스와 미국 자동차 유통사 카디널원모터스, 미 전기차 배터리 기업 인디 이브이(INDI EV) 등 3곳이 참여했습니다.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던 SM그룹은 본입찰 막바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예비실사 결과 쌍용차의 전기차 전환엔 예상보다 더 큰돈이 들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인수 희망 가격과 자금 확보 능력 등이 주요 선정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공익 채권 약 3900억 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해 실제 필요한 인수금액을 1조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금 여력을 고려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시장 얘기도 해보죠. 디즈니플러스가 11월에 국내에 들어오는데 통신사들 간 제휴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마블 등 킬러콘텐츠로 무장해 글로벌 OTT 업계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데요.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제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황현식 LG 유플러스 대표는 어제(15일) 열린 통신 3사 대표 간담회에서 "디즈니플러스와 조만간 계약할 것"이라며 "고객 혜택은 계약 완료 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협상 중인 KT의 구현모 대표는 "디즈니플러스랑 제휴할 것"이라며, "시간이 좀 걸릴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상륙하면 영향이 상당하겠는데요?
그렇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 넷플릭스죠. 사실상 독주체제인데 디즈니플러스가 들어오면 이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의 강점은 8,000여 편에 달하는 방대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가격 면에서도 월 이용료 9,900원으로 동시에 4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유료가입자의 경우 디즈니플러스가 1억 400만 명으로 2억 명의 고객을 확보한 넷플릭스를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한편으론 또 하나의 공룡 OTT 등장으로 국내 토종 OTT가 설 자리를 잃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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