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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민간인 우주여행 오늘 출발…‘진짜’ 우주관광 시대 열린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9.16 06:06
수정2021.09.16 06:34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늘(16일)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합니다.

지구 궤도를 따라 사흘간 비행한 뒤 돌아올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류정훈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죠?

[기자]

4명의 민간인을 우주로 보내는 스페이스X의 '인스퍼레이션 4' 미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들을 태운 '크루드래곤' 우주선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저녁 8시 2분, 우리 시간으론 오늘 오전 9시 2분, 미국 플로리다에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데요.

음속의 22배인 시속 2만7천359㎞의 속도로 사흘 동안고도 575km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비행한 뒤 다시 플로리다 앞바다로 돌아옵니다.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이나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더 높이 올라가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게 됩니다.

[앵커]

이번 미션이 앞서 다른 민간기업들의 우주여행과 차이가 있다고요?

[기자]

스페이스X의 이번 우주여행은 앞선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의 비행과 달리, '진짜'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버진갤럭틱은 고도 80km, 블루오리진은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인 '카르마 라인'을 살짝 넘어선 고도 108km까지 올라 극미중력 상태를 체험한 데 그쳤지만 이번엔 본격적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체류 시간도 앞선 경쟁사들이 10분가량 머물렀다면 이번엔 사흘로 훨씬 깁니다.

[앵커]

우주선에는 민간인들만 탑승하죠?

[기자]

남성 2명과 여성 2명인데요. 리더는 억만장자 기업인 자레드 아이작맨입니다.

결제회사 시프트포페이먼트의창업주로, 이번 여행의 4개 좌석을 통째로 구매한 인물입니다.

나머지 3명은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록히드마틴사의 항공우주 데이터 엔지니어와 우주비행사 지원 경력이 있는 과학 강사, 그리고 아동병원 전문 간호사인데요.

이들은 모두 7만2천 명이 몰린 온라인 탑승객 모집 행사를 통해 선발됐습니다.

이번 우주여행에 일론 머스크 CEO는 탑승하지 않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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